Skip to main content

한국어 훈련 12


 

열 두 번째 페이지 


텍스트 

이 종은 원래 펜실베이니아 주청사의 종이었는데 여러 사건 현장에 등장하며 자유를 상징하는 하나의 심벌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종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종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깨져서 금이 가 있습니다. 금이 간 이유는 애초 불량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종을 보러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를 넘어 바로 오른쪽으로 간단한 15분짜리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여러 언어로 볼 수 있는데 관리인에게 한국어를 요구하면 됩니다.

여기를 돌아 나와 이동하는 곳은 로댕 박물관입니다. 물론 도중에 아주 멋지게 생긴 필라델피아 시청도 지나갑니다.

로댕 박물관이 왜 여기에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유명한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입니다.

이 박물관은 1929년 오픈했습니다. Jules Mastbaum이라는 영화관을 운영하던 사람이 자신이 수집한 로댕 작품들을 기증하면서 이 박물관을 만들어 시에 기증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로댕의 작품 150개 정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의 가장 좋은 점은 굳이 돈을 내고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로댕의 대표 작품들을 밖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정문 앞에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이 있습니다. 이게 진품일까요? 아니면 복사품일까요? 진품입니다. 이처럼 틀을 떠 넣고 그 틀을 이용하는 조각의 경우 하나의 작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처음에 만드는 10여 개를 모두 진품으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너무 유명하죠. 그러다 보니 원래는 큰 조각의 한 부분이었던 이 조각을 로댕 자신이 새로이 확대해서 만들었고 그리고 그의 무덤에도 묘비명으로 바로 이 생각하는 사람이 세워져 있다는군요.

그럼 이 생각하는 사람이 포함된 작품은 어디에 있냐? 물론 파리에 있죠. 로댕 박물관에. 하지만 조금만 걸어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이 박물관에도 바로 생각하는 사람이 포함된 원래의 지옥의 문(the Gates of Hell)이라는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돈을 내고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첫 단락 패러프레이징 플러스

자유의 종은 원래는 펜실배니아 주청사에서 회의 소집 등을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주문된 종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종이 하나만 있던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있었고 이 종소리들을 듣고 당시 미국을 대표하던 사람들이 회의를 하기 위해 모이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 유명해진 것은 무엇보다 종이 다른 종들과 구분이 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종들은 모두 똑같죠. 생긴 것이나 소리나 모두 거의 비슷한데 이 종만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금이 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종은 쳐지는 용도보다 보여지는 용도로 여러 곳을 다니게 됩니다. 이 자유의 종이 전시된 곳에 들어가서 보시면 어떻게 이 종이 여행을 했는지 보실 수 있고 또 얼마나 많은 미국 사람들이 이 종을 보고 싶어 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이 종은 자유를 상징하는 하나의 심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고 전시장에는 항상 긴 줄이 있습니다. 적어도 15분 정도는 밖에서 기다려야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