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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훈련 10



열 번째 페이지 


텍스트 

밥 먹고 나면 제각각 흩어져서 가족 간의 삶은 없어지는 것이죠. 가족이라는 조화를 파괴하는 것이 바로 문명이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들도 기독교의 한 분파입니다.

이 펜실베이니아 주의 가장 대표 도시가 바로 필라델피아입니다. 필라델피아는 펜실베이니아 주청 소재지는 아니지만 그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미 북동부에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고 미국 전체로서는 5번째 도시입니다. 그렇다고 인구가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2018년 기준 대략 160만 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광역권으로 확대하면 60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죠.

참고로 미국의 도시 크기를 보면 뉴욕(820만), 로스앤젤레스(380만), 시카고(270만), 휴스턴(210만) 그리고 필라델피아가 됩니다. 광역으로 보면 뉴욕 2천만, 로스앤젤레스 1400만, 시카고 950만, 댈러스 710만, 휴스턴 660만, 워싱턴 610만 그리고 필라델피아가 옵니다.

필라델피아는 그리스어 필라델포스라는 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의미는 형제를 사랑하는 자라는 뜻이랍니다.

필라델피아가 중요해지는 것은 미국 독립전쟁 때입니다. 특히 워싱턴이 뉴욕에서 패배하고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로 넘어오면서 주로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전쟁을 하게 되죠.

그러고 보니 펜실베이니아에서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이후 남북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가 바로 게티즈버그(Gettysburg) 전투인데 그곳도 펜실베이니아에 속하네요.

어쨌든 독립전쟁이 있기 직전 대륙회의(Continental Congress)가 이곳에서 소집되었고 전쟁이 진행되고 끝난 후에도 이곳과 주변에서 지속되다가 결국 1789년 뉴욕으로 이동하면서 뉴욕이 미국 최초의 수도가 되고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다음 해에 이 필라델피아로 이동하면서 이후 10년 동안 미국의 수도였던 곳이 바로 이 도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도 도시에 과거 수도로서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보통 필라델피아를 가면 세 곳을 방문합니다. 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 주변, 로댕 박물관 그리고 로키 동상입니다.


첫 단락 패러프레이징 플러스

문명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면 어떤 주어진 시간 대에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이겠죠. 그리고 그 시간 대가 지나가면 문명도 다른 것을 바뀌어 갈 것이고. 즉 문명이란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문명 중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문명이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파괴의 문명이겠죠. 물로 대외적으로 혹은 국제적으로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이고 서로 싸우고 헐뜯고 어떻게 하면 다른 나라를 내 발밑에 꿀릴까를 생각하는 그런 파괴적인 문명이 현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명이지만, 이걸 가족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본다면 현대 우리의 문명은 가족 역시 파괴하는 문명이죠. 최근에는 이 현상이 더더욱 심해져 가족 사이에 할 말 자체도 핸드폰 메세지로 한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녁에 가족이 모이는 일 자체가 없어지고 밥 먹을 때 마저도 말로 하는 대신 테스트로 하고. 밥 먹고 나면 각자 자기 핸드폰 들고 고립되고. 조화는 파괴되고 홀로 살아가는 문명, 그래서 가족이 파괴되는 문명 이게 바로 현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