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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훈련 5



다섯 번째 페이지 


텍스트 

도 그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35년간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그 열 배 백 배는 더 빼앗아 갔죠. 그런데 그런 일본을 따라가며 우리가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역사를 전공하고 가르치는 교수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무식하고 한심하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우리의 현재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해외를 여행하실 때는 이런 일제 잔재로부터 벗어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남들과 우리를 비교하면서 “한국 놈들은 이래서 문제야,” “한국은 뭐가 어째”, 이런 생각들부터 버리시기 바랍니다.

다음 얘기를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 가끔 버스로 여행하다 보면 항상 버스 앞에만 앉으려 고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한국 사람은 저런 게 문제야”라고 말합니다.

전 그분들께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그럼 본인은 어떤 가요? 본인도 저런 가요? 아마 대부분은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렇지 않은데 다른 한국 사람들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즉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나만 특별해서 남들과 다른게 아니라 그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나 같다는 거죠. 단지 일부 몇몇의 사람들이 약간 비상식적이거나 남들에 대한 배려가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어느 집단에나 있습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이것이야말로 일본이 우리에게 남겨 놓은 패배주의 식민주의의 잔재겠죠. “조선 놈들은 안돼.” “조선 놈들은 맞아야 해.” 뭐 이런 한심한 얘기들에 우리가 스스로 “우린 안돼” “우린 맞아야 해”라고 생각하며 맞추어 가는 거죠. 조금이라도 뭔가 우리의 단점을 발견하면 “우리는 이래서 안돼”라고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이겠죠. 이제는 이런 것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도대체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 부유한 나라가 되었고 세계 유일의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쟁으로 인해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고 게다가 전쟁 물자를 공급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무엇보다 브레턴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브레턴우즈라는 곳에 세계 44개국이 모여 달러를 세계 공용화폐, 즉 기축통화로 쓰자고 결정한 회의~라는 것을 통하여 미국 돈이 세계 가치의 기준이 되었


첫 단락 페러프레이징 

일본과 우리 관계는 참으로 함께 하기 어려운 관계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해방이 된 것이 벌써 7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이 그들에게 예속돼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역사 문제입니다. 일본이 우리를 침략해서 합병시켰을 때 그들은 우리의 역사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3류 찌질한 국민으로 만들려고 했죠. 그래서 그들이 기획한 첫 번째 사업이 바로 반도사관이라는 것이죠. 조선이라는 국가는 원래 나라도 작고 이 반도 속에 갇혀서 멀리 보지도 못하고 중국에 예속되어 항상 식민지 노릇을 하며 살아왔다. 그렇게 너희는 원래 찌질한 민족이고 별 볼일 없고 인간성도 나빠서 맨날 당파싸움만 하고 서로 헐뜯고 맞아야 사는 그런 3류 민족이다. 이게 일본놈들이 조선인에게 심어 놓은 하나의 깊은 상처죠. 그리고 그 상처는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 존재하고 있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3류 시민으로 비하하는 원천이 됩니다. 황당하기 이를데 없죠. 그럼 이걸 고치려면 역사를 바로 잡아야죠. 그래서 원래 우리의 고조선은 한반도가 아니라 만주를 넘어 몽고 근처에서 존재하던 국가였고 이후 삼국 시대에 중국의 동쪽이 모두 우리나라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땅이었으며 고려까지 이게 유지됐지만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명나라에게 사대를 하게 되고 그때부터 우리의 땅덩어리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뭐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있는데 문제는 역사를 전공하는 교수들이란 작자들이 이런 걸 모두 배척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100년전 일본놈들이 조선인에게 심어준 식민사관에 찌들어서 아직도 그걸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과거를 제대로 알고 그 바탕에 과거와 비교해서 현재의 우리를 알아야 우리가 뭘 더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