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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훈련 21

  




스물 한 번째 페이지 


텍스트 

자유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해방되기 이전과 비교해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오직 ‘자유’ 하나가 차이가 있는 거죠. 그들은 돈도 없고 교육도 못 받았고 그러니까 결국 능력도 떨어집니다. 그러니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되고. 그래서 사회의 제일 하층 일 밖에 할 일이 없습니다.

과거 노예로 있을 때나 해방된 이후나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일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흑인은 이런 악순환에 매여 살고 있습니다. 부모가 못 배우고 하층 생활하면 자식들을 제대로 양육할 시간도 마음도 부족하죠. 그러니 그 아이들의 성장은 어떻게 될까요?

이건 통계로도 보입니다. 현재 미국 감옥에 갇혀 있는 모든 재소자의 절반이 흑인입니다. 그럼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인가요? 20%도 안되죠. 그런데 재소자는 절반입니다. 대도시의 흑인은 세 명 중 한 명꼴로, 미국 전체 흑인은 열 명 중 한 명 꼴로 경찰과 문제가 있습니다. 수많은 흑인들이 문제입니다. 사실입니다. 이걸 과연 흑인 너희들이 나빠, 너희들 잘못이야라고 흑인들만 몰아세울 수 있을까요?

어쨌든 미국은 차별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우리가 DC를 가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일본입니다.

사실 일본은 정말 우리의 원수죠. 얼마나 뻔뻔하고 과거를 반성하지 않습니까? 물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여러 명의 수상이나 각료들이 여러 번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말뿐이고 돌아서면 바로 태도가 바뀌었죠. 그리고 반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 거죠. 우리는 그들에게 끊임없이 제대로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고. 도대체 언제까지 사죄하라는 것이냐? 간단하죠. 상대가 됐다고 할 때까지!

최근 들어 어떤 서울대 교수였던 사람이 무슨 책을 통해 일본 덕분에 우리가 발전했다 라는 황당무계한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무슨 내용을 썼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사실은 만일 일본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현재보다 훨씬 더 강대국이 되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일단 우리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합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남북으로 갈라질 일이 없었을 것이고 그럼 전쟁도 없었고 인구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졌을 것이고 지하자원도 많았을 것이고 그 많은 것들을 가지고 훨씬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었겠죠.


첫 단락 패러프레이징 플러스 

자유로 살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자유로 빵을 살 수 있나요? 옷을 살 수 있나요? 아니면 집을 살 수 있나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의식주, 즉 입고 먹고 머물 수 있는 집이라고 볼 때 자유를 이용해 살 수 있는 것은 이 중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냥 미친듯이 떠들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소리지를 수 있다 뿐이지 실제로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자유는 아무 쓸모도 없습니다. 즉 미국 헌법의 가장 기본인 생명의 권리를 지켜 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에게 해방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그냥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그들이 그 때까지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았나요? 교육을 받았나요? 아니면 기술을 배웠나요?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이 그냥 자유라는 추상적인 개념만 받았습니다. 그걸로 끝인 거죠. 그들은 돈도 없고 교육도 못받았고 특별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습니다. 물론 능력 있는 몇몇은 잘 살아갈 수 있었죠. 하지만 그건 극 소수 일부에 대한 일이고 대부분의 흑인들은 자유있는 노예 이상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그냥 하층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