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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훈련 34

               



서른 네 번째 페이지 


텍스트 

그런데 이때 모두가 독립에 찬성했던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우리는 영국 사람이다. 왜 나라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느냐? 세금과 대표가 문제라면 그 문제는 고치고 그대로 영국 사람으로 남아있자”라고 했죠. 이 사람들은 영국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독립으로 가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독립할 때 수십만의 영국인들이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영국은 멀죠. 그래서 가까이 있는 영국인 캐나다로 이주해 가죠.

어떻게 보면 독립을 주장하는 미국인들의 눈에 이 사람들은 배신자가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이들에 대한 인식이 사실 별로 좋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쨌든 미국은 독립했고 유럽의 각 나라들과 자유로이 무역을 하며 홀로서기를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요? 쟤들이 분명 우리나라였었는데 우리를 배신하고 우리에게 총을 겨누고 이제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해? 이러면서 정말 화가 나 있었죠.

그러는 와중에 나폴레옹이 강력한 정책을 내놓습니다. 이름하여 ‘대륙봉쇄령(Continental Blockade)’.

나폴레옹이 영국도 점령하고 싶었는데 그만 넬슨에게 패배하면서 물거품이 되죠. 그래서 애만 태우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게 너희 모두 영국과 아무런 교역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게 대륙봉쇄령이라는 거죠. 그리고 여기에 미국도 함께 합니다.

사실 매디슨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영국을 매우 싫어하기도 했답니다. 어쨌든 미국 배들은 영국을 무시하고 유럽의 다른 나라와만 교역을 했죠. 영국 입장에서는 정말 꼴 보기가 싫었던 거죠. 그래서 영국은 미국 배들을 못살게 굽니다. 미국배를 대상으로 해적질도 하고 침몰도 시킵니다. 


첫 단락 패러프레이징 플러스 

어느나라 역사나 그렇듯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손쉽게 처리되는 경우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이건 역사에 한정된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일들이 쉽게 처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독립이라는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식민 시대에 살면서 호위호식하던 계층의 사람들은 독립을 할 필요가 없죠. 굳이 독립하면 자신의 안전과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데 왜 독립을 하겠습니까? 독립이란 필요치 않고 그냥 현재 상태로 가는 것이 최상이죠. 이미 독립한지 90년 가까이 돼 가는데도 그리고 독립 이후에 피땀 어린 노력을 거쳐 세계 최고의 국가 중 하나가 됐는데도, 아직도 정말 잔악한 식민통치를 일삼던 그 쓰레기 같은 나라의 식민으로 남기를 희망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라도 있습니다.현재도 통계상으로 거의 국민의 30% 가까이가 그런 생각을 하는 한심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남의 집에 쳐들어가서 그 집이 마음에 안든다고 집 다 부수고 자기가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새로 짓고 그 가족들을 모조리 하인으로 부려먹으면서 완전 노예 취급하고 게다가 가족의 일부는 다른 곳에 노예로 팔아치우고 혹은 좋은 직장이라 속여서 완전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도록 하다가 더 센 놈이 와서 쫓겨 도망간 후에도 단 한 번도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지 않는 옆집 사람과 같이 웃으며 그래 네가 우리 집에 살 때 우리가 더 행복했어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게 바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일본을 아직도 칭송하는 모지리들이 살고 있고 나아가 지금은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그 따위 한심한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얘기가 조금 빗나갔죠? 어쨌든 우리도 독립할 때 그 많은 친일파들이 독립을 반대했던 것처럼 미국에도 굳이 독립할 필요를 느끼지 않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그냥 영국인으로 남자는 것이었죠. 그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원래 영국인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 독립으로 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캐나다로 넘어갑니다. 캐나다가 바로 영국이었기 때문이죠.